search

좋은글게시판

원글 : 12,785댓글 : 7,204
2026.05.19 21:42 콜빌 댓글수 : 1 추천수 : 0 조회수 : 2

새벽 눈물

오늘 새벽에도 깨어나 뒤척이다
눈물을 흘렸습니다.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훔치며
많이도 불렀습니다.
˝어머니∼아버지∼.˝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습니다.
아무리 울어도 가슴이 잠들지 않습니다.
다 용서받을 수 있을 것 같았고
다 이해하실 줄 알았고
다음에 잘하면 될 것 같았는데 부모님이
다 돌아가니시 아무리 몸부림쳐도
소용이 없습니다.
남은 몰라도 부모님 가슴의 못은
특별히 잘못한 일이 있을 때나
마음을 몰라줄 때나 똑같이 박힙니다.
차라리 늘 곁에 있는 못된 자식보다
제 살기 바쁜 척 자주 뵙지 않고
생각의 거리가 멀 때 더 깊이 박힙니다.
나야말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정말로 따듯하게 안아 주었는지,
한번이라도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생각하면 그저 멍해집니다.
내가 전화할 때마다, 과일 한 개
사드린 것도 다 일기장에 적어 두셨는데
지금은 전화도 할 수 없고 과일도
보낼 수 없습니다.
지금부터 내가 할 일은 부모님께서
그렇게도 바라시던 모습으로
나를 바꾸는 것입니다.
나를 바꾸어 스스로 용서하는 것입니다.

출처 : 정용철 글



ym.jpg




 

 

Comment '1'

CLOSE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