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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게시판

원글 : 12,779댓글 : 7,204
2026.06.01 00:44 단군 댓글수 : 0 추천수 : 0 조회수 : 1

해가 지면서 문득 사람이라는 것이 습관처럼 그리워져 왔다.

그립다는 것도 일종의 본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도 배고픔처럼 슬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람이 심하게 불고 있었다.

잘 사세요. 행복하게 사세요.

잎 다진 나무들이 낮게 속삭이는 소리들.
누에가 고치 속에 갗혀서

외로움과 고통을 견디는 일과

나무가 겨울 속에 갇혀서

외로움과 고통을 견디는 일이

별로 다르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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