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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 12,779댓글 : 7,204
2026.06.02 21:43 콜빌 댓글수 : 0 추천수 : 0 조회수 : 1

​​​​​​​난 바보입니다.

내게 머물던 상처가 다 아물어진 줄 알았습니다.

한 사람을 알게 되어 괜찮은 줄 알았습니다.

상처는 나았는지 몰라도

다 나은 것이 아니였나 봅니다.

마음껏 다가가지 못 하는 것을 보니......

그런것 같습니다.

다가가고 싶은데 웬지 머뭇거립니다.

멈추면 더 아프겠지만

아플것도 알면서도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사랑하면서도 머뭇거립니다.

내가 못 해줄 것 같아서

내가 행복하게 못 해줄 것 같아서

그래서 머뭇거립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못해준다 느끼고

행복하다 못 느끼게 될 까봐.

그래서 머뭇거립니다.



인연이란 쉽게 닿을 듯 하지만 말입니다.

작은 삐끗거림에도

전혀 다른 인연이 되어갑니다.



하지만 어떤 인연이 옳고 좋다고

아무도 확답을 못 합니다.



너와 나의 인연이 여기까지

혹은 더 이어지더라도

말입니다.



살아가봐야 알 수 있는 것이니까.

그런데 말입니다.



지금은 여기까지인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의 인연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더 길게 가지 못해 미안합니다.

곁에 있어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사랑해서 미안합니다.



그리고 사랑해 주어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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