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좋은글게시판

원글 : 12,779댓글 : 7,204
2026.06.10 00:29 단군 댓글수 : 1 추천수 : 0 조회수 : 1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사랑하는 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남자는 여자를 사랑했지만, 자주 그녀에게 상처를 주곤 했습니다.
그녀가 자신의 말에 아파하는 것을 본 남자는 ´이제는 그러지 말자하고 다짐을 하면서
그런 의미로 여자에게 상처를 줄 때마다 자신의 방에 못을 하나씩 박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그 못은 얼마 안가서 가득 채워졌고,
자신의 잘못을 다시 한 번 느낀 그는 이제는 그 못을 하나씩 빼기로 했습니다.
그녀에게 감동을 선사함으로써 
그러나, 박힌 못을 다 빼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못을 거의 다 뺐을 때 쯤 그는 그녀에게 청혼을 하리라
마음을 먹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못을 다 빼던 날 그는 부푼 가슴을 안고 그녀를 만나러 갔는데
그녀는 이별을 고해왔습니다.
정말 사랑 하는 것은 힘들다는 말과 함께
그는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녀가 자신을 떠난 이유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가고 나서 그는 한참을 생각하다가 고개를 들었고
그의 눈에선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는 그녀가 자신을 떠난 이유를
이제서야 알 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의 시선이 꽂힌 곳은 다름이 아니라
자신이 못을 박았다가 다시 뺀 자리였습니다.
그는 못을 빼면 그걸로 된 줄 알았는데
그 자리에는 선명한 못자국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는 생각했습니다.
자신의 지나친 말 한마디가
그녀의 가슴에도
저렇게 자국이 남아 상처가 되었으리라는 것을

Comment '1'

CLOSE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