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좋은글게시판

원글 : 12,779댓글 : 7,204
2026.06.26 00:26 단군 댓글수 : 0 추천수 : 0 조회수 : 3

´연리지´는 서로 가까이 있는 두 나무가 자라면서 하나로 합쳐지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처음에는 그저 가지끼리 맞닿아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종국에는 맞닿은 자리가 붙어 한 나무로 변한다.

땅 아래의 뿌리는 둘이면서 지상에 나온 부분은 그렇게 한 몸이 되는 거다.

바람 따위에 상처를 입어 속살이 드러났다거나,

아니면 두 줄기가 살짝 맞닿아 있다가도 그대로 붙어 버리는 연리지,

그런데 더 신기한 것은 한번 연리지 된 가지는 두 번 다시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연리지 현상이 참 신기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쳐지기 전의 성격과 기질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워낙 흰 꽃을 피웠던 가지엔 흰 꽃이,

붉은 꽃을 피웠던 가지엔 붉은 꽃이 그대로 피어난다,

그렇게 서로 다른 특성을 지녔으면서도 어떻게 한 몸을 이루면서 살 수 있는지.

마치 불과 물처럼 제각각인 나무들이 일단 한 몸이 되면

서로의 개성을 인정하고 조화롭게 사는 모습에 절로 탄성이 나온다.

우종영의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의 사랑한다면 연리지처럼 중에서


CLOSE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