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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 12,774댓글 : 7,204
2026.07.21 00:07 단군 댓글수 : 1 추천수 : 0 조회수 : 4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 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 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 뿐이다.
그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 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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