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탄 풍경
가을볕을 받아 고아질 대로 고아진
마른 흙길 위를 허락도 없이
아버지 자전거로 달렸다
더위는 적당히 식어 작은 바람에도
하천 둔치의 코스모스들이
몸서리를 치던 그 가을
몸집 작은 내가 바퀴 큰 자전거에 기대어
숨 돌리며 쉬고 있을 때면
곡식들은 너도나도 구수한 냄새를
그 바람에 실어 보냈다.
눈 감고 구경하던 그 냄새가 좋았다.
곧 누렇게 시들 풀섶 사이로 예쁜뱀 하나
허락도 없이 먹이를 찾아 헤매고
먹을 게 저렇게 지천인데 너도 배가 고프냐고
자전거에 기댄 채 맥없이 예쁜뱀을 지켜보았다.
황기영 님
| 번호 | 제목 | 이름 | 날짜 | 조회 | 추천 |
|---|---|---|---|---|---|
| 12774 |
전 세계를 감동시킨 사진의 정체
[35] |
왕자 | 10-07 | 2488 | 4 |
| 12773 |
9살 애기한테 감동먹은 썰
[32] |
왕자 | 10-07 | 1328 | 1 |
| 12772 |
배달온 감동
[31] |
왕자 | 10-07 | 1562 | 1 |
| 12771 |
감동의 배달후기
[25] |
왕자 | 10-08 | 1491 | 0 |
| 12770 |
나는 부모님의 친자식이 아니였다
[22] |
왕자 | 10-08 | 1598 | 1 |
| 12769 |
88세 프랑스 할아버지의 감동 사연
[24] |
왕자 | 10-08 | 1552 | 1 |
| 12768 |
선생님과 제자
[29] |
왕자 | 10-10 | 4718 | 1 |
| 12767 |
수영장 뒷태!!
[38] |
왕자 | 10-10 | 6628 | 3 |
| 12766 |
가난한 엄마의 선물
[37] |
왕자 | 10-10 | 5847 | 3 |
| 12765 | 좋은글 [33] | 와까리마스 | 12-08 | 1346 | 1 |
| 12764 |
내 여친 뒷태
[26] |
오딘 | 01-25 | 5709 | 1 |
| 12763 |
d컵
[21] |
오딘 | 01-25 | 5094 | 1 |
| 12762 |
뒷태여친은 이런거죠..
[24] |
남도기행 | 04-05 | 2791 | 2 |
| 12761 | 좋은글_펌 [30] | 아투 | 04-06 | 879 | 1 |
| 12760 |
사진들
[25] |
007두번싼다 | 04-23 | 1212 | 1 |
| 12759 |
보통여자
[26] |
007두번싼다 | 04-23 | 1590 | 1 |
| 12758 |
홀딱
[19] |
007두번싼다 | 04-23 | 1259 | 1 |
| 12757 |
모델
[24] |
007두번싼다 | 04-23 | 1208 | 1 |
| 12756 |
화이트
[22] |
007두번싼다 | 04-23 | 909 | 1 |
| 12755 |
레드
[22] |
007두번싼다 | 04-23 | 907 | 0 |









0
0
10-07
248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