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좋은글게시판

원글 : 12,774댓글 : 7,204
2026.08.18 08:56 콜빌 댓글수 : 0 추천수 : 0 조회수 : 0

눈―물1[명사]
눈알 위쪽에 있는 누선(淚腺)에서 나와 눈알을 축이는 투명한 액체. 여러 가지 자극이나 정신적인 감동에 의하여 흘러나옴.
눈물이 나다./눈물이 어리다.
--------------------------------------------------------------------
언젠가 그녀가 말했다.

하루하루 눈물 없이 지내본적이 없다고........

하루하루 눈물을 흘려야지만 하루의 끝을 정리할 수 있었다

고.......

하루하루 눈물을 흘리지 않고서는 가슴이 시려와 잠을 청

할 수가 없었다고..............

그렇게 하루하루를 눈물로 지냈다고...........

그런 그녀를 두고 난 눈물 흘려본적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아니, 눈물을 흘릴만큼 가슴이 시린적이 있었는지를.....

눈물을 흘려야지만 하루의 끝을 정리할 수 있었는지를.....

눈물을 흘리지 않고서는 가슴이 시려와 잠을 청할 수가 없

었는지를........

그렇게 하루하루를 눈물로 지냈었던 적이 있었는지를......

아프다, 아프다 하면서 정작 내가 흘려본 눈물이 있었는지

를...................................

그녀를 생각하면 지금 당장이라도 눈물이 울컥하고 쏟아져

내릴꺼 같지만 난 단 한번도 그녀를 생각하며 눈물 흘려본

적이 없었다고...................................

단 한순간도 눈물을 흘려야 겠다고 생각해 본적도 없었다

고...........

단 한순간도 그녀를 위해 눈물을 흘려야겠다고 마음먹어본

적도 없었다고.........

그렇게 하루하루 눈물로 살아간 그녀와 반대로 난 단 한번

도 눈물따위는 생각해 본적도 없다고..................

하지만 그랬던 내 모습, 그러고 있는 지금의 내 모습이 모

두 진실만은 아니라고.........

입은 웃고 떠들고 있고, 눈에선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고

있지만 내 가슴은 시도때도 없이 눈물을 쏟아내고 있다

고.....................

내 가슴은 웃지도, 떠들지도 못 하고 언제나 죄인처럼 고개

숙인채 묵묵히 있기만 한다고..................

오늘같이 비가 줄기차게 내리는 날이면 비 속에 내 가슴의

눈물을 숨기고 눈물이 보이지 않게 흘리고 싶다고........

지금같이 세상이 조용해지는 새벽이 되면 내 가슴의 입을

숨기고 입이 보이지 않게 외치고 싶다고..........

눈알에서 흘러나오는 투명한 액체만이 눈물이 아니라, 가슴

에서 흘러나오는 가슴시린 고통 또한 나에게는 눈물이라

고............

내가 이렇게 눈알에서 흘러나오는 투명한 액체인 눈물을 택

하지 않고, 가슴에서 흘러나오는 가슴시린 고통의 눈물을

택한 이유는, 누군가의 눈알에서 흘러나오는 투명한 액체

인 눈물을 보고 있는 일이 자신의 살을 도려내는 듯한 고통

이라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냈던 그녀에게 마치 자신의 살을 도려

내는 듯한 고통은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그게 내가 그녀에게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일 꺼라고.....

그게 내가 그녀에게 할 수 있는 마지막 약속 일꺼라고....

그게 내가 그녀에게 할 수 있는 마지막 배려 일꺼라고....

그래서 난 눈알에서 흘러나오는 투명한 액체따위는 흘리지

않는 거라고............

그래서 난 눈물따위는 흘려본적 없는 거라고........

그래서 난 눈물따위는 앞으로도 흘리지 않을 꺼라고....

그래서 난 가슴시린 고통의 눈물만을 흘릴 꺼라고........

그래서

난.....................................................

...................



출처: http://tinymirror.com
[사랑과 이별] 내안의작은거울의 일기장 중에서...


 

 


CLOSE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