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법
사랑은 그를 가장 ˝그˝ 답게 만드는 일입니다.
사랑이란 이름 하에 그를 그 답지 않게 바꾸어 가는 과정은
˝사랑˝ 이 아니라 ˝소유욕˝ 일 뿐...
세상 모든 사랑의 아름다움은 그 ˝소유욕˝ 으로 인해 멍이 들기 시작하는 법,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한 사람을 소유하려 할 때는
내 못난 집착부터 내 못난 이기심부터 저 멀리 날려보내야 함을...
술래와 엄마는 오랜만에 들로 나왔습니다.
불어오는 산들바람 속에서 곱게 만발한 유채꽃은 술래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엄마! 이 꽃 좀 보세요. 너무 예쁘죠?˝
그 말을 하며 유채꽃 앞으로 달려간 술래는
한참을 들여 다 보다 유채꽃을 툭 꺾어 버렸습니다. 엄마가 물었습니다.
˝술래야, 왜 갑자기 유채꽃을 꺾는 거니?˝
술래가 미소를 머금으며 대답했습니다.
˝엄마, 전 이 꽃이 너무 예쁘고 좋아요, 그래서 꺾은 거예요.
집에 가지고 가서 오래 두고 보고싶었어요."
엄마는 술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이야기했습니다.
"술래야, 사람들은 길가 어딘가에 예쁜 꽃이 있을 때
그 꽃을 꺾어 두 손에 쥐고 싶어하지,
그리고 꽃을 아름답게 만든다는 이유로
가지를 잘라내고 꽃잎을 다듬어 자신만이 두고 볼 수 있는 꽃병에다 꽂아둔단다.
하지만 사람들은 모르고 있지.
내 곁에 꽃의 아름다움을 잡아두기 위해 꺾기 시작하면서
꽃의 향기는 사라지게 되고 조금씩 시들어 가게 되는 것이라는 걸
우리가 꽃을 소유하기 위해 꺾기 시작하면
벌써 그것은 꽃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욕망이 되는 것이라는 걸"
술래는 이제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 꽃은 처음에 있던 그 자리에 있을 때만 향기를 잃지 않고
가장 오랫동안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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