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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8 21:11 콜빌 댓글수 : 1 추천수 : 0 조회수 : 1
이쁜 사연 담으세요~♣pcp_download.php?fhandle=NVNzZWFAZnMxMy5
아버지/ 손 옥희
반 평 남짓한 굴 혈에
당신을 묻고 돌아오던 날
서슬 퍼런 햇살은 문지방을 넘나드는데
목 놓아 털어버리지 못한 애증만으로도
내 눈동자엔 멈출 수 없는 꽃 비가 흘렀다
붉은 꽃잎들이 내 얼굴을 덮어
숨쉬기조차 힘이 들어 하늘을 보면
무수히 흩날리는 칼날 같은 바람
생채기 아린 가슴에 얼룩을 접었다
채워도 채워넣을 수 없었기에 더욱 타들어만간
내 어린 날의 영혼낙화하는 별처럼
길게 사선으로 번지다강물에 투영되어
원망했던 시간 지금도 덜컹이는 사립문 밀고 들어서면
하얀 눈 소복히 쌓인 장독대 넘어흔들리는
등잔불 속에 유영하는 어머니의 한 많은
붉은 꽃잎 꽃잎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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