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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 12,766댓글 : 7,204
2026.09.06 17:03 콜빌 댓글수 : 0 추천수 : 0 조회수 : 1

그 사람에게 얘길 했어요....

아니...문자 메세지를 보냈어요....

마지막으로 그 사람 얼굴 보면서 하고 싶었던 얘기였지만...

그래서 집앞에서 막연히 기다릴까도 생각해봤지만...

날씨가 많이 춥더군요....

또 다시 그런 바보같은 짓은 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이번에는...이번에는 말이죠...행복한 기다림이 아니잖아요....

그 사람은 저에게 마음이 없다는걸 알았거든요...

그래서 이쯤에서 포기 하기로 했어요...

그 말을 하고 싶었어요...

차라리 잘 된 일이었던건지 모르겠네요....

그 사람 얼굴을 보면 구차한 미련이 남을지 모르잖아요...

그래서 아무말도 못했을거 아니에요....

얼마전 술에 취해 전화를 해 버렸어요...

하지 말아야 할일을 하고 만거죠...

그러려고 했던게 아닌데...친구에게 전화를 하려다가...

술에 많이 취했던걸까요....

통화목록에서 친구의 이름을 찾다가...

그만 그 사람의 이름을 누르고 말았어요...

무슨 얘기들을 했는지 기억조차 잘 나질 않지만....

그 사람의 말...한마디...는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군요...

이러면 저만 힘들어지는 거라며....

이쯤에서 마음을 정리 하는게 도움이 될거라고.........................



이 날...정말 술에 많이 취해 있었나봐요....

핸드폰에서 그 애의 전화번호를 지운지가 1년이 넘었것만....

이럴땐 기억력이 좋은게 정말 원망 스럽군요....

왜.......왜 또......첫 사랑에겐 전화를 했던걸까요....

얼마나 어이없고 제가 한심스러웠을까요....

그애에게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었던걸까요.....

위로라도 받을수 있을거라 생각했던걸까요....

이런 내가 나도 한심한데 오직했을까요....

너무 미안해서...너무 한심해서...

미안하단 얘기조차 못할것 같아요...

다시 또 이렇게 될까봐....또 그럴까봐....

그 사람에게 집착하게 될까봐......

이번에는....그 사람 전화번호를 외우지 않았어요....

외우지 않은채로 삭제를......해버렸어요....

비록 이번에도 짝사랑으로 끝났지만...

많은 발전은 있었잖아요....

적어도 바보같이 미련을 못 버리고 친구로써 지내면서

그애의 마음을 확인하려 애쓰고.....

혼자 추측하고...그애는 대수롭지 않은 일들에

혼자 상처만 받아야만 하고.....

이러지는...않았잖아요....

서툴지만 그래도 고백다운 고백을 했잖아요....

제가 많이 서툴고 성급했던것도 알아요....

내 감정만 너무 앞세우고...그 사람 입장....

생각 안한것도 알아요.....

이게 저인걸요.....이게 제가 사랑하는 방식인걸요......

이런 제가 마음에 없다면....이쯤에서 물러나야죠....

깨끗이 포기해야죠........

이젠 기다리는 사랑은 너무 지쳤거든요.....

저에겐 사랑이 아직도 어렵기만 하는걸요.....

친구의 말처럼 전 아직 사랑을 더 배워야 하나봐요.....

이제 겨우 2번 실패했을 뿐이잖아요.....

이번에도 인연이 아니었나 보죠.....

꼭 만나야 할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 만나게 된다고 하잖아요......

때론 자기 합리화가 정신건강에 좋을때도 있는거잖아요....

잊으려고 애쓰지도 않을거에요.....

추억은 잊는게 아니라 가슴에 묻어두는 거라고 하잖아요......

잊으려고 애쓰는건.....정말 잊기 싫어서.....

잊지 않기 위해....되새기는거라고 하잖아요....

세월이 약이라는 진리를 굳게 믿어야죠.....

얼마나 답답했으면...아는 거라곤 이름뿐인

그리 친하게 지내지도 않은 아는 누나에게

하소연을 했었어요.......

저에게 그러더군요....그게 좋은 거라고.....

비록 짝사랑이라 마음은 아플지언정 그런 감정을

느끼고 있는게 좋은 거라고.....

좋은 영화...좋은 노래...를 대할때나....

맛 있는거를 먹을 때.....

날씨가 너무 화창하게 좋을 때......

이럴 때....생각나는 사람이 있는게 행복한 거라고......

자신은 핸드폰을 열어봐도 문자 메세지를

보내고 싶은 사람도 없다며.....

너무 무료하고..공허 하다며......

이런 감정을 느끼게 해 준 그 사람에게 고마워하라고....말이죠.....

정말 그래야 할까요.......

15살 사춘기 소년이었던 그때의 감정을 되새겨준

그 사람에게 감사해야 할까요......

˝사랑은 타이밍이다˝ 라는 말을 핸드폰에 새기고

다닌지가 한 참 되어 가네요....

이번에도 타이밍은 빗나갔나 봐요....

제가 늘 그렇죠.......

정말 이번에는 인연이길 바랬어요......

하지만 이번에도 제 편이 되어 주질 않는군요....

인연이란 만들어 가는 걸까요.....

아니면 수많은 엇갈린 인연을 거쳐

비로서 정해진 인연을 만나게 되는 걸까요.....

얼마전 친구와 장난삼아 약속을 했어요.....

정말 고마운 친구죠.....힘들때 전화하면 늦은 시간인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제 하소연을 다 들어주던 친구였어요....

정말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는데도 이번에도 역시

저에게 많은 힘을 주더군요....

다음 달 시험에서 합격하게 되면

저에게 좋은 여자를 소개시켜 준데요......

그리고 만약 떨어지게 되면 자신에게 위로해줄 남자가

필요하다며 좋은 남자를 소개시켜

달라는 약속을 했어요.....

장난삼아 한 약속이지만 혹시 모르잖아요.....

그 사람이 저에 인연일수도 있는 거잖아요......

이젠 정말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야겠어요.....

당분간은 그 사람과 마주치게 될때면 가슴은 아프겠지만.............

서로 웃기로 했거든요.....

사실 저흰 더 나빠지고 할 그런 사이조차 아니었거든요...

저만 제자리로 돌아오면 없었던 일이 되는거거든요.......



´기적 같은 건 쉽게 일어나지 않아....

우리들에게 일어난 기적은 단지....

네가 혼자서 기다려 주었다는 거야......

마지막까지 냉정했던 너에게.....

난 뭐라고 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가슴속의 빈 공간을 채울 수 있을까....

나는 과거를 뒤돌아볼 것이 아니라....

미래에 대해 기대만 할 것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지 않으면 안 돼....

아오이....

너의 고독한 눈동자에....

다시 한번 나를 찾을 수 있게 된다면....



그 때...



나는...



너를....´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의 마지막 장면...

남자 주인공 준세의 독백부분.....>



사랑이..사랑에게 말합니다.

아직도 사랑하고 있다고 억지 부리지 말라고,

그 사람과 함꼐 한 시간이 억울해

미련을 움켜쥐고 있는 것뿐이라고..

<정지영 "스위트뮤직박스" -사랑이..사랑에게..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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